"어머니와의 대결구도, 기분이 묘해"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던 애니메이션 '호튼' 시사회에서 더빙에 참여한 차태현이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처음 더빙하는 거라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기자간담회를 하는 줄도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더빙판이 원어판과 반반 정도 극장에 걸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90%가 더빙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흥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된다. 괜히 내가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원작에서 짐 캐리가 연기하는 주인공 '호튼'의 목소리를 연기한 차태현은 "짐 캐리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원본의 짐 캐리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근데 막상 내가 할려고 하니, 그의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오더라. 최대한 따라할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차태현은 이번 작업에 자신의 친어미니이자 유명성우인 최수민씨와 함께 출연한 것에 대해 "완성된 영화는 오늘 처음 보는데, 극 중 어머니가 맡은 캐릭터가 나와 대립하는 역이라 영화 보는 내내 기분이 좀 묘했다. 어머니와 싸우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착한 코끼리 호튼의 티끌마을 사수작전을 그린 애니메이션 '호튼'에서 차태현은 코끼리 '호튼' 역을, 최수민씨는 캥거루 '루디 엄마' 역을 각각 맡았다. 5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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