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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씁쓸한 '2군 강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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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드디어 위기가 닥쳤다. 4번에서 5번으로 타선에서 강등되더니 이번에는 '2군 강등설'마저 솔솔 퍼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이승엽 2군 강등 가능성'이란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이승엽의 2군행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물론 극심한 타격부진에 그 원인이 있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그의 타율은 1할6푼3리(43타수 7안타)로 43위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타자들 가운데 최하위. 홈런 하나 없어 장타율 또한 1할8푼6리밖에 안되고, 득점 찬스에서 방망이가 멈추니 타점은 1개 뿐이었다.

이승엽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한 요미우리 하라 감독조차 더 이상 이승엽을 계속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타격감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팀의 장기적인 전망을 위해 기용은 하고 있지만 시간적 한계('타임 리미트'로 표현)는 분명히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기한을 정해 그 이전에 이승엽의 타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군으로 내려보낼 수밖에 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지난 4일 한신전부터 4번 자리를 새 용병타자 라미레스에게 내주고 5번타자로 강등된 이승엽이 2군 강등설에까지 시달리게 됐으니 마음이 더욱 편치 않게 됐다. 요미우리에서 이승엽은 작년 7월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간 경험이 있어 이번에 다시 2군 강등이 결정되면 두번째 시련을 맞는다.

이승엽은 지난해 손가락 통증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그러나 이 때는 본인이 부상 회복을 위해 자진한 것으로 스스로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르다. 자칫 등을 떠밀려 1군에서 밀려날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승엽은 비로 경기가 취소된 10일 일찌감치 구장에 나와 홀로 타격 특훈까지 자청했다.

한편 이승엽은 5번에서 6~7번으로 다시 타순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라 감독은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선발 타순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승엽도 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승엽은 5번을 맡은 이래 5게임에서 안타 하나밖에 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11일부터 도쿄돔에서 야쿠르트와 3연전을 벌이는데 이번 홈3연전이 위기에 빠진 이승엽에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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