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피'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침묵을 깨고 올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오티스는 3일 매카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2점 홈런을 터뜨려 초반 침묵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세 경기에서 11타수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던 오티스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12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빗맞은 좌전안타로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쳐낸 오티스는 7회초 2루타로 출루한 케빈 유킬리스를 2루에 두고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앨런 엠브리의 몸쪽 공을 통타, 우중월 2점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티스는 시즌 첫 홈런에 첫 타점도 올렸다.
보스턴은 2-0으로 앞선 8회 유킬리스의 우전안타 등 연속 5안타로 2점을 추하고 9회에도 제이슨 배티렉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해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통산 전적 3승1패.
3월26일 일본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레스터는 이날 오클랜드 타선을 7회 2사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일본에서 레스터와 맞대결을 벌여 승리를 기록한 오클랜드 선발 리치 하든은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든은 1회 1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매니 라미레스와 마이크 로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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