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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데뷔 슈, "발랄한 이미지 바꿔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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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인조 S.E.S 출신 슈(유수영)가 케이블채널 수퍼액션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를 통해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다.

슈는 지난 2002년 S.E.S가 해체되기 전인 2001년부터 뮤지컬 무대에 올라 지금은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한일 합작 뮤지컬 '동아비련(東亞悲戀)', 뮤지컬 '뱃보이(Batboy)'에 이어 일본 후지TV 제작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의 주요 출연진으로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국내 안방극장에 모습을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공연 무대에 여러번 섰지만 국내에서는 차근차근 이것저것 (연기의) 맛을 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연기계획을 밝혔다.

슈는 이어 "주위로 가는 게(영역을 넓혀 가는 게) 아니고 정말 내 길을 알아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오랫동안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 1화 '가짜 남편' 편에 출연한 슈는 교통사고 후 남편을 기억하지 못하는 화가 현아 역을 맡아 자신을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낯선 남자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연기했다.

슈는 안방 데뷔작으로 공포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전 이미지와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다"며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울까를 생각하지 않고 진짜 현아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무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고 고백한 슈는 지난 20일에는 드라마의 밤샘촬영을 마친 후 탈진해 김포 인근의 병원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다.

사고 후 기억을 잃은 아내를 사랑스럽게 돌보지만 왠지 수상한 기운이 도는, 그래서 진실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남편 역에는 드라마 '대조영'의 최철호가 출연, 슈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또 레이싱 모델 출신 김시향이 화가 지망생인 현아의 후배 역으로 출연, 그녀의 기억을 찾기 위해 도움을 준다.

'도시괴담 데자뷰'는 도시에서 일어날 법한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런 이야기를 담은 8부작 TV용 공포 영화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후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9월 말 시즌2가 연이어 제작, 방송됐다.

하드 고어, 슬래셔, 사이코 패스, 데자뷰 등 브라운관에서는 보기 힘든 흥미로운 소재들로, 매회 시청률 1%(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 3에서도 쟁쟁한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 데뷔식을 치르는 슈 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폭을 자랑하는 유혜정, 첫 공포물에 도전하는 박탐희, 영화 '미인'의 이지현 등 개성 있는 여배우들이 매회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오는 4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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