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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안정환, '왕의 귀환'에 팬들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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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부활 축포 쏴

그들이 돌아왔다. 국내 프로축구로 따지면 '왕의 귀환'에 비견될 만하다.

1990년대 후반 K리그 부흥에 앞장섰던 고종수(30)와 안정환(32)이 나란히 부활포를 쏘아올리며 축구팬들을 열광케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지난 1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2008' A조 1차전에서 극적인 결승포를 작렬시키며 팀에 1-0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눈부신 활약 등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안정환이지만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안정환은 지난 1998년 아주대를 졸업하고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 전신)에 입단, 2000년 페루자(이탈리아)로 이적할 때까지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K리그에서 황태자로 군림했던 그도 해외무대에서는 신통치 못한 성적을 남긴채 지난해 수원삼성으로 복귀했다. 수원에서도 그는 훈련 부족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해 쇠퇴기로 접어든 듯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친정팀' 부산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확 달라졌다. 안정환은 황선홍 부산 감독의 밑에서 다시 용트림을 시작했다.

안정환은 지난 9일 전북과의 개막전서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활기찬 플레이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더니, 16일 펼쳐졌던 대구전서엔 환상적인 패스로 안성민의 골을 만들어 내는 등 확연하게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19일 터진 그의 첫 골은 '제왕'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팡파레와 같은 것이었다.

같은 날 안정환과 함께 고종수도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고종수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B조 경기서 1-1이던 후반 39분 박성호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고종수는 이전 두 차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장기인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상대방의 수비진을 뒤흔들며 녹슬지 않은 발재간을 과시한 바 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고종수 역시 지난해 8월 김호 감독이 대전 사령탑에 오르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호 감독은 애제자 고종수를 헌신적으로 지도했고, 결국 고종수는 재기에 성공했다.

고종수는 또한 올해 대전의 주장까지 맡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이들의 재기를 누구보다 반기는 팬들은 K리그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한국축구를 이끌던 '형님'들의 복귀에 축구장을 멀리했던 올드 팬들도 속속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한때 국가대표팀에서도 스타로 우뚝 섰던 둘은 예전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굵은 땀방울을 흩뿌리고 있다. 물론 팬들의 갈채도 함께 할 것이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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