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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무한도전' 등 출연은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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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취임한 엄기영 MBC 신임사장이 시청자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무한도전' 등 MBC의 인기 오락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문제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엄기영 사장은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MBC의 발전과 시청자들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엄 사장은 "저의 브랜드 가치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MBC와 시청자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며 "과분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저의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확장시켜나갈 것인가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MBC가 앵커 출신의 엄기영 사장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또 이용해도 좋다는 뜻이 기저에 깔려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을 포함한 오락 프로그램 등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오랜 기간 앵커로 활동해온 엄기영 사장은 "앵커를 하다가 사장으로 취임해 2주 정도 업무를 하면서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에는 9시 뉴스 전후로 긴장을 했다면 지금은 항상 긴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저녁 시간대에 지인들과 함께 와인 한 잔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뉴스데스크'를 모니터하면서 식사를 할 때는 감회가 새롭다"며 변화된 생활에 대한 남다른 느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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