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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역대 최다 출품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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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편수의 출품작을 기록하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18일 영화제 출품작을 접수한 결과, 국내 815편, 해외 389편 등 총 1천204편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최다 편수 기록을 재갱신한 것으로 지난해 총 출품작 1천35편보다 무려 16% 증가한 수치다.

한국영화는 장편 62편, 단편(애니메이션 포함) 753편이 출품돼 총 815편을 기록했다.

올해 출품작들 중 특히 눈에 띄는 사항은 해외출신감독이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 또는 이와 반대로 해외 동포 및 해외 유학파 감독이 현지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는 점이다.

또한 '인권존중'을 강조하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듯 이주노동자, 여성, 불법체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이번 출품작들의 특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기존 경쟁 섹션이었던 '인디비전'을 '국제경쟁부문'으로 명칭을 바꾸며 경쟁부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 점과 '디지털 삼인삼색 2007 : 메모리즈'가 2007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점 등이 출품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새로운 시각을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독립영화들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안정적이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골고루 소개할 예정이다"며 "올해는 10회의 문턱에 있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색을 확실히 강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천204편에 달하는 작품들은 국제경쟁부문 예심위원과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상영 확정된다.

이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며, 확정 상영작 발표는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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