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수출이 이뤄져 화제가 된 국민드라마 '대장금'이 올해 각국별 방송을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장금'은 먼저 새해 벽두부터 터키, 헝가리 등 유럽의 안방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연말 터키의 국영 TRT-TV에 수출계약이 성사된 드라마 '대장금'이 지난 14일부터 매주 5회 월~금 오후 1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띠 편성돼 방영되고 있다.
MBC 글로벌사업본부의 터키지역 수출 관계자는 "드라마 '대장금'은 이같은 띠 편성 시간을 확보함에 따라 방영이 진행되면서 시청률 측면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장금'은 지난해 연말에 터키 TRT에 MBC 드라마로는 최초로 수출계약이 성사돼 최근 터키 당국의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통과한 뒤 최근 현지어 더빙작업이 완료됐다.
헝가리의 국영 MTV에서도 '대장금' 헝가리 현지어 더빙작업이 진행 중인데, 2월 중순 경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헝가리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장금'은 지난해 수출계약이 성사된 세르비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 舊유고 4개국에서도 조만간 전파를 탈 전망이다.
'대장금'은 지난 연말 아프리카의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 탄자니아, 말라위, 이디오피아 등에도 수출돼 속속 현지 전파를 타고 있다.
특히 짐바브웨의 ZTV에서는 방영 개시와 동시에 주 짐바브웨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진행된 시청자퀴즈에 전 국민 1,300만 명 중 480만 명이 응모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어머니', '장금' 같은 한국말이 유행하고 있다는 현지 대사관의 전언이다.

'대장금'은 2004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방송되기 시작해, 올해 현재 수출이 60개국에 이를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사극으로는 최초로 세계 거의 전 지역에서 방영되는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킬러콘텐츠로서 한류의 불을 지핀 저력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대장금'은 '시청자에게 어필할 만큼 재미있고 소구력 있는 콘텐츠상품은 시간이 지나도 그 생명력이 강하게 이어진다'는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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