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드라마 '대장금'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무대를 넓힌다.
이영애와 지진희 주연의 MBC 화제의 사극 '대장금'은 추석을 주제로 기획한 대영박물관의 'Chuseok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멋과 맛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상영된다.
총 93분짜리 하이라이트로 재편집된 '대장금'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내 350석 규모의 'BP Lecture Theatre'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세계 각국의 방문객, 영국 현지인, 교포 등을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상영되는 약 3분 가량의 인트로 영상에서는 '대장금' 신드롬 및 한류 열풍, 문화적 파급 효과를 자세히 소개해 전 세계 40여 개국을 넘나드는 '대장금'의 인기를 유럽에 알린다.

대영박물관은 올 가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유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고, 한국의 경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을 주제로 페스티벌이 기획됐다. 이번 대영박물관의 '대장금' 상영은 '장승 세리머니', '풍물놀이', '강강술래' 등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중 '달항아리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박물관 측은 한국 고유의 항아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항아리 모습이 담긴 '대장금'의 사진을 함께 전시하고자 했는데, 이를 구체화하면서 '대장금'이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라는 점에 착안해 상영으로까지 발전시킨 것이다. 'Chuseok 페스티벌'에서 '대장금'은 영화 '취화선'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물로서 상영된다.
'대장금' 대형 사진 및 자세한 영어 설명이 설치된 '달항아리전'은 오는 10월 21일까지 한 달 간 전시될 계획. 기획을 담당했던 글로벌사업본부 국제협력팀은 "대영박물관이라는 영향력 있는 곳에서 처음으로 우리 드라마를 소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이번 상영은 '대장금'이 BBC등 유럽 유수 방송사에 진출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장금의 당당한 모습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궁중 요리의 향연은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미와 멋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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