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가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장르로 무장하고 관객 공략에 나선다.
지난 추석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영화는 어드벤처, 코미디, 휴먼드라마,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풍성한 메뉴를 준비하고 흥행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눈물샘을 자극할 휴먼드라마로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와 '마지막 선물'이 있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의 신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이 수퍼맨이라고 믿는 사나이를 통해 미래는 작은 것이 쌓여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쌩얼' 연기를 펼친 전지현과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한 황정민의 투혼이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무게를 실어주는 작품.
'마지막 선물'은 무기수인 한 남자가 친구의 딸에게 간이식을 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동을 그려내고 있다.
'맨발의 기봉이' 이후 오랜 만에 휴먼 드라마로 돌아오는 신현준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어폰어타임'은 각각 코미디와 어드벤처라는 장르로 파란만장한 시대를 그려낸다.
경성최초 방송국에서 라디오 드라마를 제작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는 '라듸오 데이즈'에는 류승범, 김사랑, 황보라, 김뢰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출연해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원스어폰어타임'은 경성최고의 사기꾼과 도둑으로 분한 박용우, 이보영의 변신이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윤계상, 김하늘의 찰떡호흡이 화제가 된 '6년째 연애중'과 변희봉, 신하균의 1인 2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더 게임'은 각각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로 한국영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10일 개봉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무방비도시'가 흥행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설 연휴까지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외화로는 '명장' '클로버필드' '찰리 윌슨의 전쟁' '에반게리온 서' 등이 한국 영화에 맞설 예정이다.
지난 추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본 얼터메이텀'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영화가 이번 설 연휴에 과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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