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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스크린에서 꼭 만나고 싶은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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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여대생' '바보' '작은 연못' '소년은 울지 않는다' '일편단심 양다리' '특별시사람들'...

올해는 이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까?

현재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여러 가지 시장 여건으로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는 영화는 이 작품들을 비롯 대략 3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림여대생'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곽재용 감독과 신민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대작들에 밀려 개봉이 연기됐다.

27살 바보 승룡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바보'는 차태현, 하지원 등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갑수, 조한선, 유민 주연의 '특별시 사람들'은 세 차례 개봉 연기 끝에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11월 개봉을 앞두고 조한선, 유민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작은 연못'과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다.

'작은 연못'은 노근리 학살 사건을, '소년을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 막바지 약육강식의 살풍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소년들의 이야기을 담고 있다.

'작은 연못'을 제작한 MK픽처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역시 '만남의 광장' '리턴'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바르게 살자'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식객' '가면' 등이 여러 차례 지연 끝에 개봉했다.

이 중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만남의 광장' '바르게 살자' '식객'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화사들은 개봉일 잡기에 몸을 사리고 있다. 이왕이면 경쟁작들이 적을 때 뚜껑을 열겠다는 전략이 영화들을 창고로 직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

소문만 무성한 영화들을 올해는 꼭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위쪽부터 '무림여대생' '소년은 울지 않는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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