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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나, '쾌도 홍길동'서 성유리에 당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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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역 강지환 놓고 허이녹 역 성유리와 삼각관계이자 악역

처음에 봤을 때 무지 독해 보였다. 날카로운 눈매가 무서울 정도로 강렬했다. 웃고 있지만 그게 더 섬뜩했다.

신인연기자 김리나를 처음 본 소감이다. 하지만 잠시 후 편안해짐을 느꼈다. 김리나는 얼굴을 돌리는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어느 날 갑자기(D-day)' 때 남은 인상 때문인가 봐요. 신인이 호러영화로 데뷔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굳어 다음 작품 할 때 힘들다는 얘기를 실감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1년 만에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게다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고, 기쁨일 것 같아요."

그렇다. 김리나는 지난해 호러영화로 데뷔했고, 지금은 KBS2 미니시리즈 '쾌도 홍길동'에 서은혜 역을 맡아 주인공인 성유리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두 번째 여자배역에 캐스팅됐다. 연기 2년차 배우로서는 무척 빠른 발전이다. 작품의 규모를 떠나 김리나는 두 작품에서 모두 주연급이다.

그렇다고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다. 'D-day' 때와 마찬가지로 1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오디션을 본 가운데 당당히 합격해 배역을 따낸 것이니 색안경을 끼고 볼 일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끼와 재능이 다분해 길거리 캐스팅된 뒤 각종 CF모델로 활동해온 데다가 원래 남들과 경쟁해서 지는 것 싫어하는 강단 있는 성격. 김리나는 또, 뭔가 배우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유난히 자심감이 넘치는 김리나라 해도 실제로 진짜 시험대는 드라마 속에 있다. 코믹 퓨전사극을 표방하는 '쾌도 홍길동'에서 김리나는 홍길동 역의 강지환과 허이녹 역의 성유리 사이에서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

극중 김리나가 연기하는 서은혜는 조선 최고의 권세가이자 갑부의 양반집 규수로, 뛰어난 지능과 학식을 지녔지만 얼음공주 같은 여자다. 길동을 사랑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깨고 여인으로서 사랑받고 사랑하는 삶을 택했는데, 길동이 허이녹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절망한 뒤 질투의 화신으로 변모해 간다.

이렇게 성유리와의 연기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김리나는 캐스팅의 기쁨도 접은 채 끝없는 연구와 훈련에 돌입했다.

"대본 연구는 물론 캐릭터 연구를 위해 서은혜의 자서전을 써 보기도 하고, '황진이'아 '다모' 등 관련 영화와 드라마를 죄다 구해 봤죠. '조선왕조실록'이나 '여인열전' 등 감독님께서 추천해 준 관련 서적을 구해 읽고 독후감도 썼어요. 지금도 꾸준히 연기 공부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액션스쿨에서 하는 무술 훈련이 추가됐죠. 지금이 어느 때보다 바빠졌지만 기분은 어느 때보다 좋아요."

사극이 처음인지라 한복도 입어보고, 쪽머리도 해 보는 등 촬영에 들어가기 전 작품에 적응하기 위해 김리나가 해야 할 일은 태산 같다. 하지만 하루하루 군소리 한 번 안 하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김리나의 표정은 늘 밝기만 하다. 김리나의 한 측근은 "뭔가 하나 시작하면 엄청난 집중력과 근성을 발휘한다. 기회만 주어지면 스스로 열심히 해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걱정을 덜 하는 편이다"고 평한다.

'쾌도 홍길동'은 KBS 드라마시티 '때밀이 넘버 쓰리', '돌대가리 이차방정식', '반가운 살인자' 등 완성도 높은 단막극으로 유명한 이정섭PD가 연출을,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의 홍정은, 홍미란 자매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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