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황손 이석(현 전주대 사학과 교수)씨가 영화 '식객'을 감상한 후 가슴 저린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식객'의 특별 시사회에서 이석씨는 "영화를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눈물도 흘렀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 씨는 "순종이 음식을 드시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신하들이 우는 장면에서 눈물이 흘렀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국민은 착하고 아름다운 민족이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궁중 음식을 소재로 한 '식객'을 특별 관람한 이석씨는 자랄 때 상궁들이 도시락을 갖다 주었던 추억을 밝히고 "우리 문화를 점차 복원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519년의 조선 역사를 일제 강점기에 많이 빼앗겼습니다. 우리문화 모든 역사를 되살리고 자존심 다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석씨는 '식객'의 판권 구매와 관련해 일본측이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해 "일본은 해결해야 될 것은 많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등 사죄해야 할 일이 많다. '식객'같은 영화는 돈에 굴복하지 말고 너무 싸게 내놓지 말라"고 일갈했다.
또 우리 문화 복원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곧 경복궁에 들어가 상징적으로나마 거주할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석씨의 특별 관람을 의미를 더한 '식객'은 개봉 3주차를 맞아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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