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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미수다' 보며 격세지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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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를 보면서 참 좋아졌다는 생각 많이 해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영화 '청연'과 드라마 '불량주부' 이후 햇수로 2년만에 새 영화 '특별시 사람들'(감독 박철웅, 제작 시네라인인네트)로 돌아온 유민이다.

지난 2년 동안 유민은 모국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며 드라마 4편과 영화 1편에 출연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츠마부키 사토시, '철도원'의 노장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과 사무라이 영화를 찍었다는 유민은 영화 '특별시 사람들'의 개봉과 함께 곧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컴백할 계획이다.

한국영화로는 세번째 출연작인 영화 '특별시 사람들'에서 유민은 청각과 언어 장애를 가진 '초롱' 역할을 맡았다. 세상에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천사같은 인물로 배우 조한선, 김갑수 등과 호흡을 이뤘다.

오는 11월 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의 홍보차 부랴부랴 한국에 돌아온 유민은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한다. TV에서 외국인 배우나 예능인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6년 전 한국에서의 데뷔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고.

"'미녀들의 수다'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데뷔한 지 6년이 지났는데, 그때는 외국인이 TV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거든요. 지금은 다니엘 헤니같은 분도 있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TV를 보며 데뷔 당시 서툴렀던 한국말과 자신의 어색했던 모습도 새록새록 기억난다는 그는 "데뷔 때 출연한 '천생연분' 얘기를 지금도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때 제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는가 봐요. 아직도 절 보면 그 이야기를 많이 하시니까요. '천생연분'에서 췄던 춤 얘길 아직도 듣는다니까요."

낯선 한국의 연예계에 유민이 첫 발을 내딛은 지 6년. 그 후 많은 외국인 연기자들이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여성스럽고 여린 외모 속에 강단과 용기를 숨긴 유민의 더욱 성숙해진 모습은 오는 11월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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