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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되살린 '별순검', 케이블에서 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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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넷을 통해 2년 만에 20부작 드라마로 부활

2년 전 MBC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별순검'이 지난해 정규 편성과 조기종영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MBC드라마넷을 통해 부활한다.

공중파 방송 당시 형성된 팬들의 요구에 의해 MBC드라마넷이 MBC프로덕션과 손을 잡고 20부작으로 다시 제작한 것. 결국 공중파에서 외면당했던 '별순검'은 케이블 TV 드라마 전문채널을 통해 13일 첫 방송을 내보내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조기 종영 소식에 많은 팬들은 MBC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조기 종영 반대운동을 강하게 펼친 바 있고, 이후 '별순검' 팬카페에 모인 팬들은 지금까지 2년 동안 ‘별순검’이 다시 방송되길 기원하며 추이를 지켜봐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별순검'은 팬들이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팬들의 사랑이 MBC드라마넷의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 MBC드라마넷은 MBC프로덕션의 오리지널 스태프진과 함께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다루며 시청자들이 진정 원하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이승용 PD는 얼마 전 서울 강남 압구정CGV 시사회장에서 "2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 '별순검' 팬들이 2년 전에 내게 전해준 휴대폰 액세서리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오늘 이렇게 시사회를 하고, 곧 방송될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별순검'은 조선시대 후기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종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아날로그적인 수사기법으로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린 본격 수사 사극.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와 유사해 공중파 방송 당시에는 'CSI 조선'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번에는 '별순검' 앞에 '조선과학수사대'라는 부제를 붙였다.

'별순검'은 기존의 사극과 달리 민초들의 삶을 다룬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민과 중인, 보부상 등은 물론 신분해방을 부르짖으며 길거리 곰방대 시위를 벌이는 백정들과 현대 연예계처럼 계약금에 따라 기방을 옮겨 다니는 기생들까지 ‘별순검’의 주인공들은 일반 민초들이다.

새로워진 '별순검'을 이끌어갈 배우들 또한 눈길을 끈다. 류승룡을 비롯해 안내상, 온주완, 박효주, 김무열 등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영화 '거룩한 계보'의 류승룡은 총순검 강승조 역을, SBS '조강지처 클럽'에서 바람 피는 남편 원수 역의 안내상은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순검 배복근 역을 맡았다.

영화 '발레교습소' 등으로 유명한 신세대 스타 온주완은 행동파 순검 김강우 역을, MBC '에어시티'에서 홍일점 국정원 요원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박효주는 순검과 함께 활약하는 다모 여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밖에 SBS '연애시대'에서 여자 레슬러로 출연한 하재숙과 뮤지컬배우 출신 김무열이 별순검 내 자료실 조사원으로 등장한다. 검안실 류치경 역은 중견배우 이일웅이 맡았다.

시청자들의 요구 속에 다시 빛을 보게 된 '별순검'이 케이블채널에서 못 다 핀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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