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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화제만큼이나 교육적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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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버금가는 스케일과 판타스틱한 영상으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스페셜 편과 함께 11일 첫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본격적인 광개토대왕의 일대기에 앞서 환웅이 강림하는 신화시대를 먼저 다룬다. 이 부분은 드라마 사상 한 번도 형상화되지 않았던 점에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제1화에서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리라'는 이념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 청룡과 백호, 현무, 주작 등 사신의 형성, 신화 속 국가인 쥬신의 건립 등이 화려한 영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다.

'태왕사신기'는 특히 사신의 형상화를 위해 고구려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기초로 탁월한 기술력을 동원, 화려하고 웅장한 화면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환웅을 비롯한 사신의 모든 것을 극중 현무(오광록 분)가 전하는 형식으로 처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호족 출신으로 전쟁을 일삼는 불의 신녀 가진(문소리 분)이 환웅(배용준 분)과의 싸움에서 불의 힘을 빼앗기고 환웅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 이미 웅족의 여인 새오(이지아 분)를 사랑하는 환웅과 이를 질투하고 불의 힘을 되찾으려는 가진의 복수 등이 픽션으로 가미돼 극적 긴장감을 갖춘다.

환웅 신화를 그린 제1화 방송분은 한 편의 독립된 판타지 영화로 보일 정도로 현란한 CG와 스펙터클한 영상이 돋보인다. 영토확장의 대업을 이룬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기둥 줄거리로 하는 '태왕사신기'는 진정한 왕이 온다는 쥬신의 별이 뜨는 날 태어 난 두 아이 담덕과 호개의 운명적 대결, 불의 신녀 가진의 환생인 기하와 웅족의 여인 새오의 환생인 수지니, 환웅의 환생인 담덕 사이의 수천년을 이어온 안타깝고도 엇갈린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꾸밀 예정이다.

하지만 드라마 전반의 스토리 전개를 뒷받침할 내용들로 구성돼 다분히 설명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게 약점. 제작진은 드라마 전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이기에 오히려 더욱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이 점에 대해 연출자인 김종학 PD는 "다소 설명적인 부분이 드라마의 재미를 반감할지 모르겠지만 눈을 피하지 않고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보기에 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는 "오히려 요즘 청소년들이 훨씬 이해력이 높은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청소년들이 기성세대들보다 더 잘 이해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김종학 PD는 끝으로 "처음엔 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시청자들의 현명함과 똑똑한을 믿고 가고 싶다"며 "신화 이래 수많은 왕 가운데 가장 특별한 존재인 광개토대왕을 통해 우리의 진취적인 기상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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