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포스' 엄태웅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한류 스타로, 국내에서는 영화계의 젊은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연기파 배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엄태웅은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 이어 '부활'과 '마왕' 등이 일본에 전해짐으로써 일본 내 한류 스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6월 도쿄에서 열린 엄테웅의 일본 첫 팬 미팅에 무려 3천여 명의 팬들과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든 것이 이에 대한 방증.
게다가 오는 10월에는 소넷(SONET) TV에서 '마왕'이 일본 내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인기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엄태웅은 일본 도쿄돔 프리즘홀에서 열리는 '포에버, 아시안 스타 컬처 엑스포 인 제팬'(약칭 FACE, FOREVER ASIAN STAR CULTURE EXPO IN JAPAN)에 오는 14일 참가해 한류 열풍의 선봉에 선다.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제2차 한류엑스포인 이번 행사에서 엄태웅은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에도 일가견이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자질을 과시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 예정이다.
엄태웅은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느끼는 감정은 서로 나누고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두 나라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으로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활발한 문화 교류도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한국의 배우로서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싶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새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과 '내 사랑'(김독 이한)에 연이어 캐스팅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중순 크랭크 인에 들어가 현재 막바지 촬영에 여념이 없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엄태웅은 여자 핸드볼 선수단을 이끄는 유럽파 신임 감독 안승필 역을 맡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여자 핸드볼 선수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과 문소리 김정은 등 여성 스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 청일점인 역할을 흔쾌히 맡은 엄태웅은 "캐릭터의 진정성과 시나리오의 힘, 이와 더불어 임순례 감독에 대한 신뢰와 연기 호흡을 맞출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역할의 크고 작음이 떠나 좋은 작품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촬영이 마무리되면 엄태웅은 '내 사랑' 촬영에 합류한다. 색다른 다섯 커플의 짜릿하고 황홀한 사랑의 순간을 그린 영화 '내 사랑'은 엄태웅을 비롯해 감우성, 최강희, 임정은, 정일우, 이연희, 아역배우 서신애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다.
이 영화에서 엄태웅은 사랑하는 여자와 맺은 6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남자를 연기한다. 엄태웅의 활약이 빛나는 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내 사랑'은 올 하반기와 연말쯤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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