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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이찬 파혼, 핵심은 '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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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민영과 이찬의 파혼후 진실 공방이 연초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2월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신혼여행 후 일주일 만에 파혼을 선언해 연예가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결혼하는 세 쌍의 부부 가운데 한 쌍 꼴로 이혼하는 요즘 세태에 이민영과 이찬의 파혼이 특별히 더 충격적인 까닭은 이들 파혼의 계기가 바로 가정폭력에서 비롯됐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양쪽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 모두 인정하는 것은 부부사이에 폭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민영은 이찬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결혼 전 임신했던 아이를 유산했으며 코뼈 골절을 비롯한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찬은 이민영이 주장하는 구체적인 폭력행사에 대해 부정하고 있지만 이민영의 뺨을 7~8차례 때렸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만으로 어떤 것이 둘 사이의 진실이지 지금으로서 명확하게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민영과 이찬 모두 공동으로 구타건 손찌검이건 간에 둘 사이에 물리적인 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가정폭력이 이들 파혼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한국여성상담센터의 김미정 상담팀장은 "맞는 남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부부폭력의 90%는 남편의 아내구타인 것으로 조사 된다"며 "신혼초기부터 가정폭력이 시작되는 경우도 30%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가정폭력의 원인을 두고 부부가 공방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면서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 건 합리화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특히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 남편의 부모조차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물리적인 폭력의 후유증 보다 더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간과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이민영씨와 이찬씨의 파혼 사건의 기사를 보면 이민영씨가 폭행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힌 뒤 "남편의 폭력으로 인한 여성피해자의 일반적인 태도와 이민영 씨의 태도에는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즉 남편의 폭력행위를 사전에 알고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점. 남편이 용서를 빌 때마다 참고 넘어간 점 등이 남편폭력 피해여성의 반응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여성긴급신고전화 1366'의 관계자는 가정폭력 발생시 112나 1366 등을 통한 초기신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폭력특례법에 따라 가정폭력 발생시 공권력의 개입이 가능해짐으로서 접근금지조치 내지 상담수강명령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남편의 아내구타 등 가정폭력은 단순한 가정문제가 아니라 폭력의 대물림을 통해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민영 이찬씨의 파혼을 계기로 가정폭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이나마 높아져 더 이상 피해자들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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