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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황진이' 하지원,첫사랑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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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고 애틋한 눈빛 연기에 초점을 맞출까 합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 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의 장근석이 첫 사극 도전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장근석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황진이(하지원 분)의 첫 사랑인 김은호. 극중 은호는 열 여섯살의 어린 나이에 순수하게 황진이와 애틋한 사랑을 교감하는 인물이지만 아비의 농간과 우유부단한 탓에 결국 신분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다.

첫 사극 연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장근석은 "사극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부드럽게 생각하려한다"며 "사극 대사가 오히려 감정을 끌어내기에 좋아서 연기하는데 유리한 점도 있다"고 밝혔다.

주로 시트콤과 청춘물에서 귀엽고 개구진 캐릭터에 많이 출연했던 장근석은 이번 연기 변신에 대해 "다양한 연기 변신은 배우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극 도전에 대한 부담감은 처음부터 버렸다"고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촬영장에서 실제 여덟 살 차이가 나는 하지원에 대해 "눈빛만 봐도 편하고 첫 사랑 느낌이 든다"는 장근석은 "하지원으로부터 연기에 대한 집중력과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장근석은 "제 상상속의 황진이는 재주도 많고 조선을 뒤흔들 만큼의 천재성을 가진 인물로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황진이 보다 예술혼이 살아있는 황진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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