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하는 환타지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제주도 세트장이 한류 관광의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4일 드라마 제작사 티에스지컴퍼니(대표 남궁용)에 따르면 오는 5일 일본 관광객 2백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제주도를 방문, '태왕사신기' 묘산봉 세트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는 세트장이 100% 완공되지 않았지만 '태왕사신기' 여행상품의 상표권을 가진 여행사 JAM투어와의 사전 일정으로 인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왕사신기' 관계자는 "이번 세트장 투어는 향후 관광 사업 확대를 위한 예행연습 차원에서 세트장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이뤄진 것"이라며 "다른 드라마 세트장의 경우 사후 관리가 안되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광객에게 내부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세트장에 대한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JAM투어에 따르면 현재 '태왕사신기' 세트장 투어 관광 상품에는 이미 5천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왕사신기'의 주요 장면을 촬영하는 장소인 묘산봉 세트장은 북제주군 묘산봉 관광지구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약 130억원이 투입되어 9월 중순께 완공된다. 9월말 완공 후에는 국내 언론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배용준을 비롯해 문소리, 최민수, 정진영, 박상원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한 환타지 역사 대작으로 전 세계 90여개국 배급을 추진하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재결합 작품으로 내년 초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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