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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약자가 영화 관객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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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의 면면을 살펴보면 소외된 우리 이웃들, 비주류 약자를 소재로 다룬 영화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훔친 것을 엿볼 수 있다.

한국영화의 특성상 블록버스터의 외형을 갖춘 '괴물' 조차도 그 속내는 비주류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평균치보다 어쩌면 조금 못 미치는 한강 매점의 어리숙한 가족이 국가나 공권력이 외면하는 현실에 맞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은 관객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괴물'의 어리숙한 가족들 외에도 한국사회에서 천대받을 수 밖에 없는 트랜스젠더를 꿈꾸는 소년의 이야기 '천하장사 마돈나', 혀가 짧아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남자의 이야기 '예의없는 것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사망잔데요, 사망은 안 했거든요"라는 앞뒤 안맞는 말로는 딸의 구원을 요청할 수 없었던 지능이 모자란 아버지와 여자가 되도 결코 예쁘지 않을 것 같음에도 여자가 되길 원하는 씨름부 소년, 혀 짧은 소리가 싫어 말문을 닫아 버린 킬러 등 사회적 약자가 최근 한국영화가 그리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보송보송한 멜로나 성공한 이들의 모습이 아닌 비주류 캐릭터들은 눈물이나 동정이 아닌 웃음과 희망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사회적 억압이나 몰이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딸을 찾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남루한 일상에도 불구하고 낙천적인 웃음을 잃지 않는다.

영화관객이 사랑하는 비주류 캐릭터들은 '괴물'과 '천하장사 마돈나', '예의없는 것들'에 이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살아보려 노력했지만 계속되는 불운으로 사형수가 된 남자와 사회 밑바닥의 여성 접대부를 주인공으로 한 두 편의 멜로는 질펀한 삶의 이야기로 가을 극장가를 눈물로 장식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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