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를 재해석할 수 있는 연기자가 캐스팅 됐으면 합니다"
올 가을 TV드라마로 제작되는 KBS '황진이'의 극본을 맡은 윤선주 작가가 극중 황진이를 맡을 여주인공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을 피력했다.
'태양인 이제마', '불멸의 이순신'에 이어 이번에 '황진이'로 다시 돌아온 윤 작가는 그동안 과거 역사 속의 인물을 조명해 현대인들에게 호소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숨은 재주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당시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의 사실적인 고뇌와 아픔이 잘 녹아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현재 윤 작가가 드라마에서 펼칠 황진이는 기존 여러 남자를 농락하고 승부욕이 강한 팜뮤파탈 이미지의 기녀 황진이와는 거리가 멀다.
윤 작가는 "황진이는 보수적인 16세기 조선시대를 살았지만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너무 일찍 태어난 근대적인 여성이었다"며 "작품 속에서 그런 황진이의 아픔과 사랑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또 "성직자들에게 신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면 예술가에게도 춤과 악기, 그리고 사랑은 같은 존재일 것"이라며 "어떤 사회적 속박도 사람의 인격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 입장에서 누가 황진이 역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불멸의 이순신을 할 때 김영민씨가 그렇게 잘 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런데, 나중엔 작가 입장에서 감탄하면서 TV를 봤다"며 "그런 경험으로 볼때 황진이를 재해석할 수 있는 사람, 가장 열심히 자신의 혼신의 노력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며 한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에 대해 "매우 훌륭한 연출자"라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담는 그릇이 크면 좋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김철규 PD는 노희경 작가의 KBS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제작사인 올리브나인 측은 드라마 '황진이'를 '대장금'을 뛰어넘는 한류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계획아래 북한 개성 촬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몽' 제작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한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드라마로 기획하고 있다"며 "톱스타급 여배우의 캐스팅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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