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지난 3년 논란의 시간…음주사고 후 연예계 복귀까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김새론에게 지난 3년은 논란의 시간이었다.

고(故) 김새론은 16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고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동과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넘긴 수치였으며, 이후 그녀는 SBS '트롤리' 등 예정된 드라마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고 김새론은 배우 활동을 접은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배우 활동을 쉬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김새론은 음주 사고 혐의로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생활고는 내가 호소한 게 아니다"며 "아르바이트 하는 건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 털어놓기도 했다.

김새론의 모습을 작품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건 이듬해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이었다.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이 음주 사고 전 찍은 분량을 일부 편집해 공개했다. 당시 '사냥개들' 측은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이들이 엄청난 시간을 들여 노고를 쏟아부었고,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김새론을 통편집하지 못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고 김새론은 2023년 8월엔 이아이브라더스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활동 재개를 알렸다. 당시 이아이브라더스는 이 뮤직비디오 내용의 주인공이 김새론이어야 한다고 판단해 협업을 했다고 밝혔다.

고 김새론은 사고 이후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SNS 활동을 했지만, 연일 논란을 일으키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새론은 2024년 3월 배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적인 사진을 공개한 뒤 삭제했다. 또 SNS에 가리키는 이 없는 욕설 저격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고 김새론은 지난해 4월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배우 활동 복귀를 알렸으나 하루 만에 건강상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했다. 또 SNS에 "Marry"라는 글을 쓴 뒤 한 남성과 커플룩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결혼설에 휘말렸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고 김새론은 음주 사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예계 복귀를 위해 문을 두드려 왔고, 최근까지도 연예계 복귀를 모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보를 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