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트로트 가수 현철의 빈소가 본명 강상수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6일 서울아산병원 측에 따르면 故 현철의 빈소는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19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현철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2년생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 데뷔했다. 1974년 고향 부산에서 팝송 리메이크 밴드 '현철과 벌떼'를 결성해 활동했으나 생활고를 겪었다.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낸 현철은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이 히트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시적인 가사와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1989년에도 '싫다 싫어'의 연속 히트로 잇따라 대상을 품에 안았다.
현철은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가요계와 방송계를 두루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2018년 '가요무대' 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 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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