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산림청이 문학인들과 함께 '문학인의 숲'을 조성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시 국유림에서 산림문학인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문학인의 숲' 나무심기 행사는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세계전통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등 국내 10여개 산림문학단체가 참석해 점차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나무 심기에 이어 주요 문학단체 100인들로부터 국·내외 문학작품 중 독자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숲과 나무에 관련된 문장 100선과 문학인들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한 마디를 모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자와 시인의 차이는 식물원과 숲의 차이와 같다-빅토르위고', '나무는 언제나 내 마음을 파고드는 설교자다-헤르만 헤세',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요-윤동주' 등이 소개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쉽고 근본적인 참여이자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우리 숲에 문화의 옷을 입혀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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