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지를 찾았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사업법인 등 전문가들과 함께 효율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시 달성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매우 극심해 올해 초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특별방제구역에서는 훈증이나 단목 벌채 방제법이 아닌 활엽수는 남겨두고 소나무류는 모두 베낸 후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수종전환법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지 또한 현재 소나무류의 모두베기가 끝났다. 이에 따라 올해 편백나무 숲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편백나무는 천연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수종으로 꼽힌다. 병충해에 강해 특별한 방제가 필요 없고 수익성도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서는 편백나무가 식재될 지역 입지환경을 점검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산주에게 산림복구를 위한 제도적 지원사항과 특별방제구역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복구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개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종전환 사유림에 대체나무 식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산림을 건강하게 복구하고 산주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조림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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