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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역주민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처역량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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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서 민·관 합동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 실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실제 같은 훈련.' 산림청이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 마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마을주민을 비롯한 경상북도, 문경시, 경찰, 소방, 산림조합 등이 참여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커진 상황을 가정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대피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을 병행했다.

현장훈련은 △산사태 위험징후 감지 △상황판단회의 및 위험 상황전파 △대피 명령 △주민대피 등 일련의 대피체계를 촘촘히 점검하고 실제 산사태 발생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상황은 오후 2시를 기해 마을주민의 개인 휴대전화(재난 문자)와 각 가정에 보급된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방송)'을 통해 동시에 전파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이 22일 경북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 마을에서 실시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 에서 재난대응 소방관과 함께 주민을 안전한 대피경로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이 22일 경북 문경시 산북면 창구리 마을에서 실시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 에서 재난대응 소방관과 함께 주민을 안전한 대피경로로 안내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대피 명령에 따라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대피소인 창구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재난대응 부처와 경찰 등 관계자들은 함께 공조해 주민을 안전한 대피경로로 안내했다.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은 민간 대피조력자를 1대1로 연결해 대피를 지원했다. 또한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대피를 거부하는 주민은 경찰과 협조해 대피를 유도하는 훈련을 통해 산사태 위험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대피훈련을 마친뒤 토론훈련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는 주민 재난대응 부처, 민간조력자가 상호 협력해 주민대피체계 구축과 이행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주간 '산사태 재난 대비 상시 훈련'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등 민·관 합동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공무원과 민간조력자 등 임무와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주민의 안전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2일 경북 문경시에서 실시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에 경찰과 경북도·문경시 등 재난대응 부처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22일 경북 문경시에서 실시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에 경찰과 경북도·문경시 등 재난대응 부처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이날 훈련에 참여한 이상영 창구리 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체득하는 유익한 훈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주민들이 재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고 생존할 수 있도록 실전에 대응한 훈련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사태 등 재난발생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또한 총평을 통해 "재난대응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하고 이행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22일 경북 문경시에서 실시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이 22일 경북 문경시에서 실시된 '산사태 재난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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