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산불피해지 복원 시 산주 등 의견, 피해지 입지환경, 식재되는 나무 생육 적지 등을 고려해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022년과 2023년 중 발생한 100㏊ 이상 대형산불피해지에 대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방향으로 복원하기 위해 산주, 전문가, 민간단체, 학계, 지자체공무원 등으로 '산불피해지 복원추진협의회'를 구성했고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한 후 복원계획을 마련하였다. 산불피해지 복원 추진협의회는 2022년 8회, 2023년 6회 등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개최됐다.
산림청은 "2022년 울진 산불피해지 중 피해가 약하거나 보호지역 등 50.4%(7124㏊)는 자연복원하고 있고 나머지 49.6%(7016㏊)는 조림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림 수종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생육 적지(지질·생태적 특성 등) △묘목 수급 상황 △산림 경영 목적과 산주, 지역주민, 복원추진협의회 등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의 대형산불피해지 중 1600㏊에 24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400㏊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2만7000㏊는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해 대형산불 발생을 방지하고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재난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림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산림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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