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와 문상민이 눈물 젖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329) 8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지한(문상민 분)이 혼란과 체념 속 진심을 고백했다.
이지한이 웨딩드레스샵에서 나아정을 데리고 나온 이유는 다름 아닌 형 이도한(김도완 분) 때문이었다. 이도한의 옛 애인 정대현(신용범 분)에게서 형에 대해 듣게 된 이지한이 이도한이 자신의 비밀을 감추려고 나아정을 희생양 삼은 것이라고 오해한 것. 이지한은 나아정과 이도한의 결혼이 위장임을 모르기에 나아정이 받을 상처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에 이지한은 다시금 나아정을 설득해 이 결혼을 물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비록 계약결혼이지만 절친 이도한의 자유와 부모님에 대한 기대, 그리고 인생 첫 주연작이라는 꿈까지, 나아정이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배역에 몰입할 겨를도 없이 이지한에 대한 욕심은 점점 커져 나아정을 어지럽게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접기로 결심한 나아정은 이지한에게 자신의 인생에 그만 끼어들라고 경고했다. 나아정의 이러한 경고는 되려 그녀가 이도한을 사랑하기에 형에게 속아서 결혼을 하는 것이라는 이지한의 착각에 불을 지폈고 이지한은 계속 이도한과의 결혼을 만류했다.
나아정은 잡념을 떨치기 위해 오랜만에 촬영장으로 출동했지만 이지한이 기어코 촬영장까지 쫓아오면서 그녀의 마음도 자연스레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된 촬영 끝에 찰나의 휴식 시간이 찾아오자 나아정과 이지한은 속에 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두 사람에겐 지켜야 할 선이 있기에 서로에게 감정이 없는 척 연기를 하고 있는 상황. '쉬는 시간'이라는 명목으로 가면을 벗은 나아정과 이지한의 미소에서는 어딘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아정과 이지한은 이뤄져서는 안 될 관계로 연결돼 있기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감정을 숨겨야만 했다. 우연히 이지한과 함께 윤채원(배윤경 분)을 만나게 된 나아정은 "이지한에게 매달리고 있다"고 당당히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윤채원에게 부러움을 느꼈다. 또한 자신에게만 편한 미소를 보여주는 이도한으로 인해 나아정의 죄책감은 배가 됐다.
반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이지한은 형 이도한을 향해 맹렬하게 맞서는 한편, 나아정을 찾아가 "내가 나아정 씨를 좋아한다"며 마음을 전해 나아정을 놀라게 했다. 나아정은 상황을 회피하고자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곧 이지한에게 돌아와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토해냈다.
나아정은 자신을 끌어안고 달래는 이지한을 향해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았는데"라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먼저 입을 맞췄다. 이어 "너 때문에 나도 미친 것 같아"라고 이지한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내비쳤다. 복잡한 감정이 서린 두 사람의 눈빛에 이어 입술이 맞닿으면서 마침내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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