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한반도 종다양성 보전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생식물 종자정보 공개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한수정은 올해(2024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한수정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구축 사업'을 통해 자생식물 2092종을 대상으로 두메부추, 범부채 등의 종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한수정은 "국내 처음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자생식물 2273종에 대한 종자정보를 구축하고, 대국민 종자정보 공개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고 19일 밝혔다.
한수정은 이를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업추진 3년차를 맞은 지난해(2023년) 말 온라인 기반 대국민 종자정보 공개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개발했다. 씨앗피디아란 '씨앗'과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피디아'의 합성어다.
씨앗피디아는 자생식물 종자 수집·저장, 이미지(형태), 활용성, 유전적 특성 등 표준화된 정보를 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되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한수정은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종자연구 선도기관인 영국왕립식물원(KEW)의 밀레니엄시드뱅크에서 20년 동안 축적한 종자정보데이터베이스(SID: Seed Information Database)의 보유정보 18만2232건과 비교해 3년 만에 종자정보데이터베이스 18%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축적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자생식물 종자정보 공개를 통해 우리의 산림자원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키고 더 나아가 자생식물 종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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