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불어닥친 '욘사마 광풍'에 대해 유럽 언론도 주목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영화 'April Snow-재회' 콘서트 현장 소식을 전하며 "수천명의 일본 중년 여성들이 한국의 톱스타 배용준을 보자 10대들처럼 소리지르며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대부분이 여성으로 이루어진 3만여명의 팬들이 도쿄 근쿄 사이타마에 위치한 콘서트홀에 운집했으며 이 외에도 6천여명의 팬들이 6개의 다른 도시에서 스크린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상세히 전했다.
또한 "33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욘사마가 무대에 오르자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목놓아 부르며 그를 맞이했고, 욘사마 역시 그를 유명하게 만든 특유의 신사적인 미소로 답했다"고 묘사했다.

AFP는 특히 배용준을 "한일간 화합의 상징"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는 양국간 정치적인 긴장이 극에 달했던 시점에 일본에 나타났으나 국가적인 문제는 팬들의 열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배용준은 지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지배했던 일본에서 사상 유례 없는 한국 문화에 대한 열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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