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가 상철-현숙 1커플을 탄생시켰다.
6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에서는 5박 6일간의 로맨스 여정을 함께한 17기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 상철과 현숙만이 서로를 선택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그동안 영식과 광수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순자는 앞선 데이트 선택에서 영식이 영숙을 택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현숙은 "네가 광수와 데이트한 것을 보고 마음을 정리했겠지"라며 달래줬지만 순자는 "(나한테) 복수하나?"라며 극대노했다. 이후 영식은 순자와 마주쳤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차갑게 외면했다.
잠시 후, 영식은 영숙과 폭우 속 '회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술부터 따르며 쓰린 속을 달랬다. 영식은 "(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영숙님이 제일 편했어"라고 털어놨고, 영숙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니까"라고 '직진남녀'의 비애를 공유했다.
순자는 영철과 '삼겹살 데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순자는 "쌍꺼풀이 있는 외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드러냈고, 이에 영철은 "솔직한 피드백을 받으니 좋다"며 "제 자신을 힘들게 했지만 더 약이 됐다"고 덤덤히 말했다.
현숙은 상철, 영호와 살얼음판 같은 '2:1 데이트'를 했다. 상철은 그날이 시작됐다는 현숙의 말에 미리 핫팩을 데워놨다가 현숙에게 건넸다. 또한 상철은 "싸울 때 어떤 모습으로 풀어 가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현숙의 연애관에 "현숙님이 많이 알려주면 맞추고 싶다"고 열심히 호응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영호도 "나도 맞추고 싶어"라며 깨알 어필했다.
옥순도 영수, 광수와 '2:1 한우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수는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게 좋아? 아니면 천천히 다가가는 게 좋아?"라고 물었다. 옥순은 "천천히"라고 답했다. 이때 광수는 "난 다가오는 사람은 안 좋아해. 무조건 내가 가야해. 날 덜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아"라고 여전히 독특한 연애관을 내비쳤다. 광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아할 때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옥순은 제작진에게 "아슬아슬한 연애를 즐기시는 것 같은데 전 그런 걸 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앞선 데이트 선택에서 순자를 외면했던 영식은 순자에게 용기를 내 대화를 요청했다. 영식은 "순자님이 내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길 기다렸는데, (광수와 데이트해서) 조금 서운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자는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영식은 숙소를 떠났다.
영수는 옥순에게 미리 써온 편지를 건넸다. 옥순은 그런 영수에게 :편지를 떠나서 다른 분이랑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고 있었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보였다. 이에 영수는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을 내가 모를 것 같아?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 주면서 이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이내, "역시 사람한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며 마음을 다스렸다.
최종 선택의 날, 제작진은 '프러포즈 타임'을 공지했다. 이에 상철은 현숙을 위해 핫팩을 또다시 데웠고, 영호도 옆에서 도왔다. 현숙을 마주한 상철은 "영호님이 도와주셨어"라며 뜨거워진 핫팩을 선물했고, 같은 시각 영호는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들으며 감성에 젖었다.
영수, 영숙은 첫날 서로의 부모님의 사진을 뽑은 운명으로 '최종 선택' 직전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숙은 "다른 영수였으면 5박 6일이 얼마나 재미 없었겠냐"면서 영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님과) 잘 통하고 내가 원하는 걸 갖고 있지만 설렘을 느끼지는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그런가 하면 광수는 옥순에게 직접 만든 프렌치 토스트를 선물했고, 옥순은 달걀 스크램블을 만들어 광수에게 화답했다. 영호는 '아이 빌리브' '내 여자라니까'를 현숙에게 불러주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표현했다. 영호는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라며 진심을 전했으나, 현숙은 상철을 향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상철은 현숙의 꽃다발 선물에 울컥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최종 선택의 시간, 영수는 옥순을 선택했다. 광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옥순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숙은 영수에게 직진한 반면, 영식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철은 옥순, 순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순자는 영식에게 눈물로 인사한 뒤, 광수에게 직진해 이변을 연출했다. 정숙, 영자는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영호는 현숙에게 직진했다. 상철도 현숙을 선택했고, 현숙은 예상대로 상철을 택했다. 두 사람은 "이곳을 나가면 정작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순간들이 와도 지혜롭게 대화로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손하트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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