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또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편성 시간까지 변경되면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1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6% 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저 시청률과 동률이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2.4%다. 1회부터 지금까지 줄곧 2%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12회는 추석 연휴의 시작인 28일 시간을 앞당겨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평소보다 20분 정도 빠르게 방송이 되는 것. 이 같은 편성 변경이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이홍조(조보아 분)와 장신유(로운 분)는 불안한 현실을 뒤로하고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설렘 가득한 행복한 나날은 계속됐다. 운명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늘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꽁냥'키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두 사람은 보통의 연인들과 다르지 않았다.
장신유는 이홍조의 손길이 저주의 '환촉'으로 느껴졌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웠다. "네가 죽인 여자야. 네 뺨을 어루만지는 시뻘건 피가 묻은 손의 주인"이라는 무당 은월(김혜옥 분)의 말을 되새기던 장신유는 더욱 심란해졌다. 게다가 '나에게 참담한 저주가 내려졌으니, 끔찍한 저주는 대대로 이어져 끝나지 아니할 것이다'라는 편지를 써내려 가는 전생까지 떠올린 그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장신유는 복잡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장신유는 이홍조에게 "만약 내가 전생에 당신 원수였다면 어떨 거 같아"라고 물었고, 그런 장신유의 마음을 알아차린 이홍조는 "그런 게 뭐가 중요해. 현재가 중요하지"라며 다독였다. 이어 변치 않은 마음을 약속했다.
시청으로 복귀한 장신유는 문제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이홍조의 발령을 막고, 나중범에 대해 파헤쳤다. 장신유는 녹지과 팀장 공서구(현봉식 분)에게 나중범(안상우 분)한테 일을 맡기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공서구의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5년 전 나중범은 부인 실종 사건의 용의자였고,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살인범으로 낙인 찍혀 자리를 잃었다. 그런 그를 도와주다가 관행이 됐다는 것.
시청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시청 게시판에 이홍조가 장신유, 권재경(하준 분)과 함께 있는 사진들이 퍼져 있었다. 윤나연(유라 분)의 소행이라 확신한 이홍조는 곧장 그를 찾아가 사진과 스토커에 대해 캐물었다. "난 아직 오빠랑 헤어진 거 인정 못 해"라며 도발하는 윤나연에 이홍조는 물러서지 않고 응수했다. 하지만 시청 어딜 가나 이홍조를 향한 싸늘한 시선과 비수 꽂히는 말들이 쏟아졌고, 걱정하는 장신유에 이홍조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공원 일각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된 것. 공서구의 부름에 현장을 살피던 장신유는 나중범을 의심했고, 위기를 직감한 그는 다급히 이홍조를 찾았다. 같은 시각, 이홍조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는 민원을 보고 온주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장신유의 전화를 받으려는 찰나, 누군가 이홍조를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정신을 잃은 이홍조,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나중범의 섬뜩한 모습은 파란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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