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화란'을 통해 한을 풀었다고 고백했다.
송중기는 2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번 '화란'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얻고 싶으냐는 질문에 "어떤 이미지를 더 얻고자 하는 바람은 내려놨다. 제 바람대로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너무나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색깔, 정서의 작품을 한 것으로 만족한다"라며 "이렇게 어두운, 스산한 정서를 가진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다. 그런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의지와 다르게 못한 적이 있었다. 한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송중기는 "그 찰나에 대본을 봤다. 제가 느꼈던 정서가 맞다고 확신이 들었다. 이 대본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소외된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는 소외된 두 소년의 어두운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너무나 사랑하는 아기(아들)가 생겼지만, 이런 어두운 영화를 한다고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아빠가 이런 영화를 했다는 걸 봤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76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되며 언론과 평단의 열띤 호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신예 홍사빈을 비롯해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강렬한 열연과 신선한 앙상블로 극을 꽉 채운다.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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