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송강호는 여덟 번째 칸에 입성한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그 중 '거미집'과 '화란'이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거미집'은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렸다. 송강호를 비롯해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했다.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15년 만에, 또 송강호는 '괴물'(2006),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 '브로커'(2022)에 이어 여덟 번째 칸에 입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송중기, 홍사빈 주연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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