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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이혼' 조승우, '피아노 치는 변호사'로 유명세…시청률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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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가 본질을 꿰뚫는 질문으로 정곡을 찔렀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8회에서는 금화 로펌과의 본격적인 정면 승부가 그려졌다. 신성한(조승우 분)을 곤경에 빠트리려는 금화 로펌의 노림수와 이를 노련하게 피하며 핵심을 파고드는 신성한의 유능한 변론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신성한 이혼 [사진=JTBC]
신성한 이혼 [사진=JTBC]

이날 방송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의뢰인 마춘석(최재섭 분)의 사건 일명 '딘티화 사건'의 관심을 덜어내기 위해 '피아노 치는 변호사'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신성한의 일화로 시작됐다. 인터넷을 후끈 달군 영상의 주인공으로서 금세 신성한에 관심이 쏠렸으나 그가 딘티화의 남편 마춘석(최재섭 분)을 변호하게 되었다는 말이 떨어지자 '관종' 딱지가 붙고 말았다.

이렇듯 신성한의 의뢰인 마춘석은 금화 로펌의 계획대로 이주여성 가정 폭력 문제의 초상이 돼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때문에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소송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상대측인 딘티화의 담당 변호사 박유석(전배수 분)도 마찬가지였다.

딘티화에 의하면 마춘석은 아내가 아기를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이혼하자고 하자 화를 냈고 며칠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결국 폭력을 휘둘러 팔을 다쳤다는 것. 하지만 신성한에게 털어놓은 마춘석의 진술은 달랐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에 시달린 탓에 폭력은 절대 쓰지 않는다고. 과연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궁금증을 더해갔다.

신성한은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남편에게 협박을 받던 아내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유가 아무래도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남편에게 맞을 걸 예상한 뒤 '여성의 집'에 구원 요청을 하듯 미리 연락해두고 이혼 후에는 다시 베트남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 먹여 살릴 동생들이 많아서 한국행을 선택한 결혼인데 아이를 데리고 굳이 다시 베트남으로 간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은 처사였다.

더불어 신성한의 친구 장형근(김성균 분)과 조정식(정문성 분)의 해남 탐문수사(?)에 의하면 마춘석은 베트남에 있는 아내의 가족까지 먹여 살리기 위해 배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오히려 한국어 학원을 성실히 다녀도 당최 말이 늘지 않는 베트남 아내가 이상하다는 평이었다.

신성한은 직접 해남으로 마춘석을 찾아갔다. 베트남 아내와 어떻게 만났고, 어떤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등을 전해 들으며 마춘석의 선한 마음을 확인했다.

신성한은 마춘석에게 그리고 나아가 법정에서 만난 딘티화에게 아들 마영광이 마춘석의 자식이 맞느냐는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이 사안은 명예 회복을 입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 박유석 역시 재판 전 딘티화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다. 이어 마춘석과 딘티화 부부의 친자 확인 검사를 요청하는 신성한의 엄정한 자태를 끝으로 8회가 마무리됐다.

4월 1일 밤 10시 30분 9회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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