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진주가 유재석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놀면 뭐하니' 식구들은 영화를 보신 분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 정준하 선배님, 하하 오빠는 안 보셨고 (유)재석 선배님은 상황 때문에 못 오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는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라며 "이하늬 언니도 눈이 부으셨다. 지인들도 너무 울어서 거의 쓰러진 상태로 힘들어하면서 갔다"라고 '영웅'을 본 지인들의 반응을 전했다.
앞서 박진주는 '2022 MBC 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유재석에게 응원이나 축하의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예능하면서 힘들었던 건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닐까 였는데 선배님이 '네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라고 해주셨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만약 저에게 이런 경험이 없다면 평범하게 연기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놀면 뭐하니?'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삶에서도 다양한 색깔이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박진주는 "'놀면 뭐하니?' 선배님들은 오랫동안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분들이다. 오랫동안 대중들 앞에 있는 이유가 있다. 내면이 선하신 분들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완전히 까마득한 제가 신인상을 받았는데 제가 오히려 불편해할까봐 더 조심스러워하신다. 예능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인데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은 웃음을 위해서 몸을 안 아끼고 불태운다. 저도 같이 그렇게 되더라. 재석 선배님이 까까머리 가발을 쓰면서 솔선수범하니 저희도 쓸 수밖에 없다. 분명 선배님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을텐데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해 내려놓는 것을 보면서도 저도 '더 내려놓자', '더 지키지 말자'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진주는 '영웅'으로 만나게 된 윤제균 감독과 '놀면 뭐하니?' 유재석에게 "두 분을 만난 것 만으로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두 분의 응원을 받은 제 삶은 또 다른 삶으로 강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눈 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면 두려워하고 주춤주춤했는데 두 분 만나고 난 후에는 두려워도 나쁜 길이 아니라면 잘 뛰어나갈 수 있는 용기있는 진주가 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제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면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두 분(윤제균 감독, 유재석)에게 뿌듯함을 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지난달 21일 개봉된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 분)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며, 국내 최초 '쌍천만'을 이룬 윤제균 감독의 8년 만 신작이다.
박진주는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정성화,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조우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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