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영화 '유령'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가 극중 일본인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박해수는 "전체적으로 대사가 일본어였던 만큼, 처음에 도전하기가 어렵고 무서웠다"면서 "다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외형 이외의 이면에 질투심과 시기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박소담은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 역을,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역을 맡았다.
특히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위해 일본어 대사를 2주 만에 외웠다. 그는 "대사를 위해 일본어 선생님과 밤낮없이 숙박하면서 만들었다"며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크게 자신감을 줬기 때문에 현장에서 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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