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이윤철이 아내 조병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어떻게들 만나셨어요?'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윤철은 "예전엔 아내 손만 스쳐도 찌릿찌릿했다. 지금은 옆에만 가면 기겁을 한다. 결혼 45년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윤철은 아내 조병희에게 반했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나에게 명함을 주더라. 그게 인생을 바꿔놨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조병희는 "저는 버스 타고 집에 갔다. 통행금지가 9시라 늦어서 급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뒤에서 귀여운 남자가 시간을 내달라고 하더라. 그 때 남편은 복학생이고 저는 직장이 있었다. 그날 처음 명함이 나왔는데 그걸 주고 돌아섰다. 그 때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고, 전화를 받고 만났다. 명함을 돌려받을 생각이었다"라고 말햇다.
이윤철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약간의 밀당을 했다. 전화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일주일만에 전화했더니 빨리 보자더라. 일주일 동안 내가 너무 보고싶었던 거다. 45년 전의 나는 얼마나 멋있을 거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병희는 아니라며 "명함 회수를 하려고 한 것"이라며 "'모르는 남자에게 명함을 줘서 힘들었다'고 하면서 정리를 했다"라고 이윤철과는 다른 말을 했다. 또 조병희는 그 때로 돌아가면 버스를 탈 것이냐는 질문에 엑스를 들며 "버스 안 탄다. 내 발등 내가 찍었으면 됐지 왜 또 타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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