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예계 경력 통산 200년차의 중년 희극인 6인이 뭉쳤다. 차 한잔 놓고 밤샘 토크 가능한 조동아리 3인방과 세월이 흐를수록 마라맛이 더욱 강화된 센언니 3인이 방송 30년 만에 처음 여행을 떠난다.
30일 오전 진행된 TV CHOSUN 새 예능 '여행의 맛'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진 PD는 "박미선이 모 프로그램에서 '조동아리 멤버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는 걸 보고 기획했다"라며 "신기한 포인트고, 웃음에 대한 기대치가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
'여행의 맛'은 여성 호르몬이 더 풍부해진 촉촉 쁘띠 아저씨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남성 호르몬이 더 세진 매콤 마라맛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컬래버 여행 예능.
김 PD는 섭외 과정부터 이들의 극과 극 성향을 느꼈다고. 그는 "사전미팅을 따로 했는데. 커피숍을 너무 좋아하는 조동아리 멤버들과, 여행가면 커피숍을 왜 가느냐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극과극 성향의 여행투어에 기대감이 생겼다"라며 "색다른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 그리고 찐반응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자로 나선 김용만은 "이미 사이가 좋은데 여행을 통해 혹시 안좋은 걸 알게 될까 염려했다"면서도 "두번째 여행을 갔을 땐 10년차 부부가 된 기분이었다"고 한결 편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석진은 "혹시라도 의견대립이 있으면 빨리 돌아와야 하니 국내 여행을 원했다. 텐션이 과연 맞을까 걱정을 했다"면서도 "박미선과 부딪히는 것 없이 잘 맞더라. 아내보다 더 잘 맞았다"고 여행이후 달라진 관계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여행을 통해 한결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어가는 여섯 멤버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특히 각양각색 텐션으로 웃음을 선사할 여섯명의 대환장파티에 기대감이 쏠린다. '맏언니' 이경실은 "솔직히 이건 무조건 잘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한층 친해진 멤버들도 눈길을 끈다. 조혜련은 "출연료 없이도 여행을 가고 싶었다"라면서 "김용만은 탁 던져주면 부풀려서 재밌게 만들어주고, 김수용은 답답한데 하나 터뜨리면 대박이다"라고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모습을 공개했다.
"솔직히 집을 나오고 싶어서 참여했다. 연예계 남사친을 만들려고 나왔다"고 파격 발언으로 눈길을 끈 박미선은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많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어 "김수용은 예상외로 정확하고, 쉬지않고 투덜대는 지석진은 오빠인데도 친구같다. 동갑인 김용만은 개구쟁이 동생같다. 다음 여행이 기다려진다"고 직접 알게 된 조동아리 멤버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30일 밤 10시 첫방송.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