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영수 꺾기춤'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수상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아직도 얼떨떨할 정도로 사실인가 싶다"라며 "하지만 '오징어 게임' 팀의 많은 분들이 수상하셔서 뜻깊은 어제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성과를 얻어서 큰 파티를 열어주셨다. 잠시 가서 사진 찍고 덕담 나누고 '오징어 게임2'를 위해 파이팅을 했다"라며 "성대한 파티였다. 늦은 시간이고 간단하게 식사와 한 잔 나눴다. 저도 와인 반잔 마셨다"라고 전했다.
화제가 된 오영수의 '꺾기춤'에 대해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주위 분들이 오영수 선생님과 같이 있는 것 즐겁게 생각하고, '오징어 게임' 속 오일남 캐릭터를 너무 좋아하시더라. '이러다 다 죽어'를 영어로 하는 외국분도 계셨다. 훈훈한 자리였다. 주위에서 오영수 선생님께 춤을 추라고 부추기는데 선생님이 뒤로 빼지 않고 바로 멋지게 응답을 해주셔서 주위 전체가 다 박수를 치고 흥겨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정재는 수상자 호명 당시의 기분에 대해 "내 이름이 맞는건가 체크를 하게 되는 순간이 조금 있었다. 저희 테이블에 앉아있던 '오징어 게임' 팀이 다 일어나서 환호해주니까 '내 이름이 맞구나' 실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이정재는 한국어로 소감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수상을 만약에 하게 된다면 소감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긴 한데,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제 모습이 쑥스럽고 '내가 왜 이걸 준비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한다. 못 받을 수 있는데 괜히 기대하다가 못 받으면 실망할 것 같아서 수상 소감 잘 준비 안 한다"라며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감독님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건 한국말로 꼭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것에 대해 그는 "연기, 작품은 오로지 언어, 대사로만 전달하고 교감 나누고 감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다. 언어 외에 표현 방법이 많다. 표현, 이야기 전달에서는 언어가 한 부분일 뿐이다. 중요한 건 메시지인데 이걸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읽어주고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더 크게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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