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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김호중 "송가인과 노래 처음"…'한오백년'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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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이 처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른다.

9일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김호중의 인생 첫 TV 단독 쇼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가 9일 방송된다. [사진=SBS]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가 9일 방송된다. [사진=SBS]

2009년, 19살의 나이에 '고딩 파바로티'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이후, 다시 한 번 SBS와 만나 자신의 이름 내건 쇼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고 그렇기에 김호중은 이번 쇼에 진심이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는 김호중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총 3개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 본 공연에서 김호중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무대들을 공개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불렀던 'Nessun dorma'(네순 도르마)를 오케스트라 40명과 함께 해 웅장한 무대로 꾸몄다. 대중 앞에서 트로트 가수로 처음 불렀던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 등 의미 있는 무대들로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의 또 다른 볼거리는 '특급 게스트' 최백호와 송가인의 등장이었다. 두 가수는 김호중과 함께 듀엣 무대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호중의 롤모델'로 꼽히는 최백호는 '노래해요' 듀엣 무대를 어린이 합창단과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호중과 만나자마자 포옹을 하며 친근함을 드러낸 최백호는 김호중에 대해 "목소리만 듣고 좋은 가수가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자주 보자"고 말했다.

송가인은 김호중과 나란히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 오백년'을 함께 불렀다. 김호중은 "국악과 성악이 함께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송가인에게 연락했는데 흔쾌히 출연요청을 수락했다"라며 "사실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건 처음"이라고 덧붙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김호중은 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듣고 싶은 신청곡을 받아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아리스 노래방'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호중은 가요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곡들을 즉석에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SBS '판타스틱 듀오'를 모티브로 한 '김호중의 판듀' 코너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호중의 판듀'로 선정된 팬 2명은 직접 김호중과 '빛이 나는 사람' 듀엣 무대를 꾸몄고 3천여명의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김호중은 "저라는 가수를 알게 돼서 하루가 행복해졌다는 댓글을 잊을 수 없다"라며 "시간이 허락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서로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아무 신경 안 쓰고 (여러분을 믿고) 노래만 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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