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성규가 영화 '한산' 속 캐릭터를 위해 삭발했다고 밝혔다.
김성규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이하 '한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천 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 김성규는 이순신(박해일 분)의 신념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항왜 군사가 된 왜군 병사 준사로 분했다.
김성규는 극 초반 왜군 측에 있는 조선인이었다가 이순신을 만나고 마음과 운명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극 중에선 변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김성규는 촬영 전 캐릭터 비주얼을 준비할 때 변발을 위해 삭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머리 외형을 바꾸는 게 제겐 걱정되는 지점은 아니었다. 저는 배우니까"라며 "전작에서도 외형적으로 변화가 있는 작품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을 피팅하고 메이크업할 때 빨리 머리를 자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전투에 참여하는 무게감이랄까"라며 "외형이 중요하지 않지만, 이야기 속에서 처음 모습과 중간, 나중에 전투로 가는 모습이 준사의 마음처럼 외형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장팀도 그렇게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장면을 피팅할 때 머리가 너무 산발이라 우스워 보이거나 어설퍼 보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라고 고민했던 부분을 함께 전했다.
김성규는 머리를 전체 삭발하고 두상의 옆부분에 가발을 붙여 변발을 완성했다고. 그는 삭발했을 때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소화했다며 "만약 진짜 변발처럼 머리를 잘라야 했다면 저도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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