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실제로 비행기 안에서 공황장애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극중 캐릭터의 공황장애, 트라우마 연기에 대해 "실제 20대 중반에 비행기 안에서 공황장애를 겪어봤다"라며 "공황장애 느낌이나 증상들은 그 이후로도 여러 번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그런 부분이 표현되길 바라긴 했지만 작품에서 주된 이슈는 아니라, 그런 상황들만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라고 "공황장애로 괴로워할 때의 호흡, 불안한 눈빛,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약이 낯설지 않아서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관상', '더 킹'을 성공시킨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 74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송강호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역을,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낸다.
또 부기장 현수 역의 김남길, 의문의 승객 진석 역 임시완, 기내 사무장 희진 역 김소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 역 박해준까지,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