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시완이 당위성 없는 테러리스트 연기가 자유로웠다고 고백했다.
한재림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임시완을 테러리스트로 캐스팅을 한 이유에 대해 "이 캐스팅에 영감이 된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러범 기사들을 찾아보니 정말 평범하고 집안도 어렵지 않다. 친형은 동생이 총기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했다"라며 "전혀 그런 일을 벌일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의 시작점이었으면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지금까지 저의 작품 선택 기준은 악역이건 선역이건, 행동에 당위성을 많이 찾았다"라며 "그런데 이번 작품같은 경우엔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았다. 아예 당위성이 없던 역할이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역할을 표현하는데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보단 기대감이 더 크게 접근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관상', '더 킹'을 성공시킨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 74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송강호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역을,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낸다.
또 부기장 현수 역의 김남길, 의문의 승객 진석 역 임시완, 기내 사무장 희진 역 김소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 역 박해준까지,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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