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후의명곡' 김재환, '2승' 에일리 꺾고 우승…"말도 안돼" 환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 1부에서 김재환이 에일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2 상반기 왕중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권인하&정홍일, 이은미&서도밴드, 이영현&박민혜, 알리, 허각, 강승윤, 에일리, 김재환,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 10팀이 출연했다.

대단한 기록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은미 서도밴드는 첫 올킬의 주인공이며, 김재환&포레스텔라는 공동우승, 정홍일과 박민혜, 강승윤은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포레스텔라는 7연속 왕중왕전 후보이자 4연속 가왕에 도전한다.

이날 1부에서는 알리와 권인하&정홍일, 에일리, 허각, 김재환 등 5팀이 무대에 올랐다. 권인하&정홍일이 먼저 1승 신고식을 했고, 에일리가 2승을 했다. 김재환은 막강 후보인 에일리를 제치고 1승을 하며 1부 우승자가 됐다.

시작부터 출연자들의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알리가 첫 주자로 나섰다. 알리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선곡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권인하와 정홍일이었다. MC들은 "제우스와 토르의 조합 같다"고 기대했고, 권인하는 "호랑이와 사자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한 두 사람은 호소력 있는 보컬로 시작해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대결 결과 권인하와 정홍일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권인하와 정홍일에 이어 에일리가 무대에 나섰다. 싸이의 '댓댓'을 선곡한 에일리는 "원곡의 실제 안무팀을 섭외했다. 여러가지 무대 특수 효과도 부탁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붉은 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에일리는 탱고 무대로 관중을 압도했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댓댓'을 소화했다. 여기에 예고했던 대로 무대 특수 효과까지 더해지며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허각은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다.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한 허각은 호소력 짙은 감성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마친 허각은 "네 번째에 나오고 싶었는데 에일리와 만나는 건 예상에 없던 거다"고 말했다. 허각의 무대에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에일리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신동엽은 "저도 얼마 전에 아버지를 보냈는데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만감이 교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생각이 들었고, 오빠는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다.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판정단은 에일리의 손을 들어줬고, 2승을 챙겼다. "트로피 장을 비워놨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낸 에일리는 2승 후 허각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1부 마지막 주자인 김재환은 故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선곡해 퍼포먼스 무대를 꾸몄다. 그는 "연습을 하면서 (故 김성재와) 함께 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탄탄한 보컬 실력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관객을 압도했다. 김재환은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3승 에일리를 제치고 1부 우승을 차지하며 "말도 안돼"라고 환호했다.

'불후의 명곡'의 2022 상반기 왕중왕전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은미&서도밴드, 이영현&박민혜, 강승윤, 포레스텔라, 라포엠의 무대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