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청담동 부부'라는 별명을 해명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에서는 프랑스 칸에서 만난 정우성, 이정재의 게릴라 데이트가 방송됐다. 두 사람은 이정재가 연출하고, 함께 출연한 영화 '헌트'로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이날 정우성은 이정재가 감독인 것에 대해 "부담된다"면서도 "신인 감독이 이런 큰 배우랑 영화를 찍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정우성은 이정재의 인기가 엄청나다며 "다섯 발자국을 걸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우성은 "낯선 경험인데 낯선 기분은 아니다. 기분이 좋다"라며 "셀카 능력은 안 되는데 남 찍어주는 건 점점 잘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정우성은 첩보액션 영화 '헌트'에 대해 "정통 멜로 영화"라며 "청담동 부부가 애증의 사투를 벌이는 그런 영화"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헌트'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동반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 때는 젊음의 풋풋함 불안정함과 거침이 있었다"면서도 "나이와 체력이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이정재는 "뛸때 느리게 뛰어지고 총이 무거워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처음 판권을 구매했을 때 우성 씨한테 보여줬다. 이런 시나리오가 있고 판권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보냐. 그 이후로도 시나리오가 수정될 때마다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캐스팅을 위한 물밑 작업이었다. 전지적 감독 시점으로 판을 짜고 있었던 거다. 다 그냥 연막작전이었던 거다"라고 폭로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청담동 부부'라는 애칭에 대해 "우리가 흔히 쓰는 그 부부의 의미가 아니라 청담동의 두 아비라는 뜻"이라며 "오랫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걸 지켜보시고 귀엽게 애칭으로 만들어 주신 거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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