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8기 정숙, 조선족 의혹에 남규홍 PD "전혀 아냐"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나는 솔로' 8기 출연자 정숙이 조선족 의혹에 휩싸이자 남규홍 PD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SBS 플러스, ENA PLAY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지난 24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방송 중인 8기 출연자 정숙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 때문에 본인이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아 제작진이 부득이하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 PD는 최근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정숙의 중국인, 조선족 의혹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충남 청양 출생인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으로 유학가기 전 서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고 14세 때 중국으로 가서 가야금과 중국어를 배우고 3년 반 유학 생활을 하다 18세 귀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정고시를 쳐서 정시와 가야금 실기 시험을 통해 정식으로 중앙대 국악대 국악관현악과(가야금전공)를 입학하고 졸업했다"라고 말했다.

남 PD는 정숙이 가야금을 배우러 연변 예술학교에 진학한 이유에 "연변에 아는 지인을 둔 큰 이모 때문"이라며 "당시 중국 연변 유학은 중국어와 가야금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부모의 동의 하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그곳에서 정숙이 배운 가야금은 우리나라 전통악기 '12현가야금'이 아닌 이를 개량한 '25현 개량가야금'으로 중국 내에서는 연변에서만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라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대학생(한예종, 중앙대 등)들도 교환학새으로 25현 가야금을 배우러 연변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PD는 "정숙은 중국인도 조선족도 아닌 한국인"이라며 "가야금에 대한 열정으로 음악 인생에 올인하다 결혼 적령기에 결혼 상대자를 만나러 솔로나라를 찾았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나는 솔로'를 보면 정숙의 매력은 가야금처럼 단아하고 깨끗하다"라며 "그가 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감정의 흐름과 인간적인 모습들을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남 PD는 "제발 흥미 위주의 낭설과 루머를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상황은 자제해달라"라며 "'나는 솔로'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악플과 비방 대신 따스한 말과 응원 메시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 PD는 "용기 있는 출연자가 있어 '나는 솔로'는 존재한다"라며 "오늘 밤 그들에게 소리 없는 아우성, 애정 어린 격려 뜨겁게 보내달라"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