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세기의 부부'가 탄생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스타 하객들의 축하 속 영화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빈, 손예진과 절친한 사이인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맡아 아름다운 목소리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한 매체가 공개한 예식 사진에서 손예진이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작품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스타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했다. 현빈과 '시크릿가든'으로 인연이 있는 하지원, 최근 출연작인 '서른아홉'의 전미도와 김지현, 평소 손예진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민정과 송윤아, 엄정아, 공효진을 비롯해 안성기와 황정민, 공유, 정해인, 한재석, 장영남 등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날 결혼식은 당일 예식 시간이 알려졌을 만큼 결혼식 준비부터 하객 입장까지 철통보안이 지켜졌다. 예식이 진행된 애스톤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경호원이 배치돼 청첩장이 있는 하객들을 일일이 확인해 입장 시켰다.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결혼식장 내부에 배치된 포토테이블도 공개됐다. 화사한 꽃장식과 함께 손예진, 현빈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웨딩 사진이 시선을 집중 시켰다. 현빈과 절친한 배우 최성준은 이 사진과 함께 "형 진심으로 축하드려요"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현빈, 손예진 측은 결혼식에 앞서 웨딩화보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본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에 보내주신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사했다.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만난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계속 부인했다. 2020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또 한 번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드라마 종영 후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게 됐다"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공식 연애를 인정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달 2월 두 사람은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손예진은 "내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 그는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다"라며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약속 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것에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라고 전했다.
또 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 항상 나를 웃게 해주는 그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사랑의 불시착')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현빈)이와 세리(손예진)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따듯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 둘의 첫 발걸음을 기쁘게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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