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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논란' 헨리 "내 피 때문" 어눌한 사과…거센 비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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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에 직접 사과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헨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며 "난 사람들에게 어디든 음악, 무대, 예능 등을 통해 즐거움이나 감동이나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요즘 그거를 못해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가수 헨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문화공간에서 열린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론칭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가수 헨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 문화공간에서 열린 '랑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론칭 기념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어 "말씀드리고 싶은 건 내가 절대 어디를 까먹고 버릴 사람 아니다"라며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나온 건 팩트 아닌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은 저런 걸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다. 근데 이젠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걸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또 헨리는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댓글 읽으면서 알게 된 건 대부분 내 행동이나 말한 거 때문이 아니라 내 피 때문"이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내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대사로 위촉했다. 하지만 그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친중 행보를 보였던 헨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마포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헨리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에 헨리가 침묵을 깨고 입장문을 낸 것.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여론은 냉담하다. 그가 자신의 언행이 아닌 '인종차별' 때문에 이유 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과거에 작성했던 글과는 달리 기본적인 맞춤법도 지키지 않은 어눌한 한국어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홍콩 출신 아버지와 대만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는 헨리는 최근 자신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고, '나는 중국을 사랑해'라고 적힌 오성홍기 디자인의 마스크를 쓰는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동북공정 방향성에 부합하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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